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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다치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은 등산 경력과 상관이 없습니다. 예기치 않게 모두에게 사고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산행 준비물에는 응급키트와 비상약 그리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을 유지하면 기다릴수 있는 장비들을 갖추어 산행을 다녀야 합니다. 산행을 가기 전 지인이나 가족에게 산행코스 등 일정을 알려두는 것도 비상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난 상황일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난 상황 대처
- 전화 통화가 되는 지점일 경우
- 119에 조난신고를 함. 조난 신고 팻말이 있는 곳이면 팻말 번호를 알려줌.
- 팻말이 없다면, 스마트폰의 GPS 좌표를 알려줌. GPS 좌표를 알 수 없다면 지도 앱에서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그 화면을 캡처하여 119의 스마트폰으로 전송.
-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을 유지하면서 버틸 준비를 함.
- 부상자가 있으면 응급처치를 함.
- 119조난신고 팻말은 사람이 많이 찾는 산 위주로, 등산로 상 200~300m마다 하나씩 설치돼 있음.
- 전화 불통 지점일 경우
- 스마트폰으로 조난 위치의 좌표를 확인하여 저장한 한두 명이 구조 요청을 하러 내려감.
- 남은 일행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부상자를 보호하며 견딜 준비를 함.
- 전화 통화 가능 지역으로 내려서자마자 119에 전화 신고를 하고 조난자 위치를 전송함.
조난상황에 처했을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조난상황 3C 행동요령
- 안전확보(Check) : 현장은 안전한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얼마나 다쳤는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함.
- 연락(Call) : 119구조대에 즉시 전화하기, 필요한 정보 제공하기 등.
- 처치 및 도움(Care) : 응급처치원의 신분을 밝히고, 도움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고, 장갑 착용 등 감염 예방 조치 후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함.
- 산악위치표지판 활용법
- 국립공원에는 국립공원공단의 다목적 위치표지판, 그 외 유명 산악에는 119의 산악 위치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음.
- 조난 당했을 경우 가장 가까운 표지판을 찾아서 전화로 번호만 알려주면 됨
- 위치표지판만으로는 정확한 조난지점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스마트폰 좌표를 확인, 구조대로 전송해줄 수 있어야함.
다목적 위치표지판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헷갈리실 수 있으니 여기서 잠깐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 상단에 보이는 녹색 화살표 : 표시대로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전진 또는 후진)을 하면 종착지 또는 시작 지점이 나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 '치악'과 같은 이름 : 산의 이름을 나타냅니다.
- '09-08'과 같은 숫자 표식 : 치악산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09'는 치악산 국립공원의 09번 등산로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음 나오는 '-08'은 일정 거리의 표식입니다. 대부분의 국립공원 또는 산은 숫자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500m가 더해지게 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250m당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즉, '09-08'은 치악산 국립공원 고유번호 09번 등산로를 산행 중에 있고 현재 4km(08 * 500m) 통과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국가지정번호 라사49292937'이란 표식 : 고유식별 번호입니다. 조난 등의 상황에서 해당 표시를 말하면 됩니다.
다른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이용해 위의 내용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숫자표식이 '09-01'에서 '09-02'로 1증가하였고 거리는 3.6km 에서 3.1km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치악산은 1 만큼 증가할 때 500m 씩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씩 증가할 때마다 500m씩 증가하니 남은 거리 3100m에서 500m를 나누게 되면 6.2가 나오게 됩니다. 이 말은 숫자표식이 '09-08'은 나와야 비로봉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조난 대비 필수장비
- 개인장비 : 보온의류, 헤드램프(전지 포함), 비상식량, 엉덩이깔개(ex. Z Seat), 은박 블랭킷(다이소에 가면 구매가능).
- 공동장비 : 비비 텐트(비상용 간이천막), 경량 버너(연료 포함), 라이터, 소형 코펠.
- 비비(bivvy) 텐트 : 등산중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설치해 안전을 도모 할 수 있는 간이 텐트. 흔히 쉘터라는 명칭으로 제품화.
- 비상시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체온 유지에 초점을 맞춘 장비. 별도의 폴대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가볍고 부피도 적어서 큰 부담 없이 배낭에 넣어갈 수 있음.
- 악천후를 만났을 경우,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뒤집어쓰기 좋게끔 바닥이 없는 형태.
- 누군가가 부상, 저체온증 등으로 쓰러진 상황이면 한 사람이 뒤에서 그를 끌어안고 앉은 상태에서 다른 한 사람이 간이텐트를 뒤집어 씌움.
- 자리를 잡은 뒤엔 가운데에 알파인스틱을 세워 공간을 확보함.
- 간이 텐트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외기에 직접 노출된 상태보다 체온 유지가 훨씬 더 잘 됨. 일단 설치한 후 휴대용 방석, 배낭, 낙엽등으로 바닥의 냉기를 차단. 그 후 안에서 버너를 피우면 금방 따듯해짐.
- 버너 불꽃을 작게 줄이면 부탄가스 230그램 1개로 1~2시간 난방이 가능. 그러면 4~5개로 하룻밤은 어렵게나마 견딜 수 있음.
- 간이텐트 바닥 주위로 찬바람이 스미지 않게 눈이나 돌덩이 등으로 틈을 덮어두어야 열효율을 높일 수 있음.
- 비비텐트가 없을 경우 : 조금이라도 바람이 덜한 곳을 찾아서 판초나 개인용 은박 블랭킷 등을 뒤집어쓰도록 한다. 아무 장비가 없다면 마른 낙엽을 끌어모아 그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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