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막론하고 산악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저체온증인 거 아시나요?
겨울이 아닌 봄, 가을 철에 저체온증을 더 많이 겪는다는 사실을요.
그만큼 등산을 취미로 하시는 분이라면 저체온증이 무엇인지, 어떻게 걸리며 증상은 무엇인지,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첫 시작으로 저체온증의 위험과 예방법 및 응급처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체온증(Hypothermia)이란?
-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서 심신에 이상이 온 상태를 말합니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신체능력이 50% 이하로 저하되어 등산 중 추락, 실족 등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등산에서 저체온증은 악천후와 탈진이 주원인입니다.
추락등으로 외상을 입은 경우 저체온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외상에 의한 저체온증은 뇌신경계가 기능 저하로 열 조절능력에 문제가 생겨 저체온증이 유발됩니다.
오르막을 오르는 산행 중에는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쉽지 않습니다.
몸이 계속해서 열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능선길에 접어들거나 정상부근에 도달했을 때 발생합니다.
활동이 줄어드니 몸에서 열을 발산하지 않으며, 땀으로 젖어있는 옷들에 의해 체온이 빠르게 빼앗기게 됩니다.
(물의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 공기로 체온의 열을 잘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바람마저 강하게 부는 순간 급속도로 체온이 떨어지게 되어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바람의 세기를 체감하고 인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등산 중 자연 현상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초속 5m/s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약 3.5℃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바람은 등산 중 충분히 만날 수가 있어서 바람막이를 챙겨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악날씨를 확인해서 비상상황을 대비한 산행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1.28 - [등산-트레킹/등산 상식] - 산악날씨 찾는 방법 및 상세히 보는 방법 소개!
저체온증 증상 및 응급처치
사실 저체온증을 자각하기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저체온증이 의심이 된다면
일직선을 그은 뒤, 일직선을 똑바로 걸어가는지 아닌지로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증상은 무엇이 있으며, 증상 별 응급처치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체온증 예방하는 방법
저체온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단 본인의 상황을 잘 알고 또 준비를 잘해왔을 때 말입니다.
다음은 저체온증을 사전에 막기 위한 방법들입니다.
-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등산 중 행동식량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방수 방풍 의류와 여벌의 보온 의류를 항상 챙기고 다녀서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저체온증은 영하의 날씨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젖은 옷을 입고 바람을 맞으면 마른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최대 240배의 열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도 산행 시 옷이 많이 젖은 상태에서는 바람맞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 비상대피처를 만들 수 있는 장비(비상 보온 담요, 끈 등)를 준비해 둡니다.
- 겨울에는 바람 부는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보온모자와 장갑 그리고 방풍의류 등을 미리 착용해야 합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눈 밭에 오래 앉아 있거나 강풍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집에 안전하게 가야 등산이 마무리된 거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만큼 등산은 유익한 운동이자 취미이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단 뜻이겠죠.
저체온증은 누구에게나 소리 없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치아가 부딪히는 소리가 많이 들리면서 몸의 떨림이 심해진다 싶으면,
젖은 옷을 벗어 가지고 온 여분의 옷으로 갈아입는 게 좋고요.
체력을 더 빨리 떨어뜨리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대신 따뜻한 차 또는 물을 마심으로써,
체력과 체온을 유지함으로써 안전한 산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산-트레킹 > 등산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봄철 산불 방지기간 입산통제 정보! (0) | 2023.02.12 |
---|---|
산행 중 발생하는 응급 상황 처치법 - 동상 (0) | 2023.02.11 |
산행중 비상상황 대처법 2탄 - 낙뢰와 집중호우 (0) | 2023.02.05 |
운해를 볼 수 있는 조건들 정리! (0) | 2023.02.02 |
등산 준비물 CheckList (0) | 2023.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