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 암릉이 있는 코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관악산에 있는 여러 암릉 코스 중 하나인 자운암능선 코스를 다녀왔습니다!ㅎㅎ
자운암 능선을 타고 연주대까지 간 후 서울대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코스였어요.
다음엔 또 다른 암릉코스인 학바위능선과 팔봉 그리고 육봉 코스를 다녀와보려구요.
기대해 주세요!^^
그럼 자운암 능선 코스 보러 가보실까요?
관악산⛰️
632m
산행 총 소요시간 : 2시간 18분(휴식 포함)
산행 총 이동거리 : 4.01km
등산코스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 자운암능선 입구 -> 자운암 국기봉 -> 정상 -> 깔딱고개 ->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난이도 : 중
Tip
- 자운암능선은 암릉코스여서 등산화와 장갑 필수
-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 있으나 재래식이어서 지하철 화장실 이용 권장
- 서울대 내부에 주차 가능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나오신 방향대로 직진하시면
버스 정류장이 보여요. 여기서 5513번 또는 5511번을 탑승하셔서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 내리시면 됩니다.
참고로 5513번과 5513번 탑승하는 곳이 달라서 잘 확인하시고 타셔야 해요!
서울대입구역에서 시작해서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까지 가는 길은
2가지가 있어요.
1. '서울대 정문'에 내려서 관악산 공원부터 시작하는 길
관악산 정문부터 시작해 둘레길을 걸어가야 해서 20~30분이 더 걸려요.
2.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 내려서 시작하는 길
버스로 어느 정도 올라가서 등산로 시작점부터 시작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어요.
건설환경종합연구서 앞에 내리면 바로 등산로 입구입니다.
주말에는 여기로 등산객들이 많이 내려서
걱정 말고 따라가면 문제없이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자운암능선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깔딱고개를 지나서
정상으로 갈 수 있어요. 전 자운암 쪽으로 갈 거니까 왼쪽으로!
자운암능선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벤치가 있어서 시작 전에 정비를 하거나
워밍업을 하고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요.
전 워밍업 없이 바로 산행 시작;;
자운암 능선길 시작하자마자
여기가 등산로 맞아 싶으시겠지만?
여기가 등산로 맞습니다..
정비가 잘 안 되어있을 뿐
10분만 올라오면 이런 뷰가..
이래서 암릉코스를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ㅜㅜ
이런 암릉을 주기적으로 넘어가 줄 거예요
그래서 자운암능선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등산화는 반드시 신고 오셔야 해요.
안 그럼 미끄러져서 다칠 수가 있으니까요.
올라가다 경치가 좋아서 또 찍었네요..
(앞으로도 이런 사진이 자주 등장할 예정ㅎ.)
자운암능선길 올라가다 보면 침묵의 얼굴 바위가 있다 해서 찍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이름 없는 바위였지 뭐예요?ㅎㅎ
그래서 빠르게 지나쳐 줬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이것이 바로 침묵의 얼굴바위
침묵의 얼굴바위 사진 다 찍었으니깐
침묵의 얼굴바위 정면에서 왼쪽으로 계속해서 올라가 줍니다.
올라가다 보면 계속해서 이런 장난 아닌 뷰가 보이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있나요??
진짜 암릉코스는 이런 탁 트인 뷰를 올라가는 내내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거 같아요.
사랑한다 암릉코스
직진해서 쭉 올라가셔도 되지만 화살표 방향대로 이동을 하면
이렇게 마당바위처럼 널찍한 바위를 만나실 수 있구요.
덤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감상하실 수가 있어요.
저기 남성분이 앉아 있는 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
뭔가 신선 놀음 하는 거 같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 같고 그럴 거 같아요.
이것이 바로 힐링 그 자체
마당바위 같은 공간을 지나서 위로 올라와주면
귀여운 이정표를 볼 수 있어요!
누가 달아놓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친절함과 센스 인정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40분은 안 걸렸고,
대략 여기서 정상까지 30분 정도 걸렸어요.
진짜 자운암은 암릉이 전부 다인 코스라서 비 온 뒤나
눈이 내린 다음날에는 올라오기 힘들 거 같더라고요.
가파른 암릉들의 연속이어서 4족 보행은 기본이었습니다. 진짜로 휴
(가운데 사진에 찍힌 분은 모르는 분인데 본의 아니게 인생샷을 찍어드렸었네요..
에어드롭 키시라고 말씀드렸어야 했나..)
암릉을 타고 타고 오다 보면 여길 올라가야 하는 게 맞나 싶은
바위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요.
왼쪽에 보이는 바위를 올라가도 되지만!
바위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시면,
우회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길 따라오시면
이렇게 난간을 이용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올라올 수 있는 길이 나타난답니다.
그러니 바위 어떻게 올라가야 하나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다 올라오시면 보이는 뷰입니다. 장난 아니지 않나요??
서울 도심에서 올라올 수 있는 산인데
이런 뷰까지 볼 수 있어서 관악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아닌가 싶어요.
길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오늘의 장소가 보인답니다?
드디어 자운암 능선의 메인 스팟인 자운암 국기봉에 도착했습니다!!!
관악산-삼성산에 있는 11개의 국기봉들 중 하나인 자운암 국기봉인데요.
저기 국기봉 올라가서 인생샷 남기면 진짜 장관일 거 같지 않나요??
저도 그 인생샷 남기고 싶었는데 올라가는 방법을 몰라서 못 찍었어요ㅜㅜ
(누가 올라가는 방법 좀...)
국기봉 볼 만큼 봤으니까 이제 연주대로 이동해야겠죠?
연주대 까지 가는 길은 능선길이라 업다운이 있는 바위들을
넘어가 주어야 합니다 ㅎㅎ
그래도 돌계단이나 데크길보단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세상에 이런 바위에 나와도 될법한
바위도 조심스럽게 건너가 주고요.
바위 건너서 걸어오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가 주시면 돼요!
여기도 난간을 부여잡고 바위를 올라가야 하는데
바위의 경사가 있어서 조심히 올라가셔야 해요.
바위 올라가는 중간에 뒤를 돌아보면
자운암 능선길이 고스란히 보이더라고요!.
내가 저기를 올라왔구나..
새삼 감격스러웠습니다ㅎㅎ
바위길 끝나면 데크길로 이어지는데요.
데크길을 다 올라오시면 연주대 까지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서 길어야 10분이면 가거든요.
진짜입니다 이건
저기 저 멀리 보이는 연주대를 향해서 막판 스퍼트를 해볼까요?
걸어가다 보면 헬기장이 보이고요.
여기서 족구해도 되겠어요..
(네 아무 말이나 해 보았습니다.)
아니 관악소방서에서 이렇게 귀여운 팻말을 달아놓은 게 아니겠어요???
안 찍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한 컷 남겨보았습니다.
귀여운 거 안 좋아했는데 왜 점점 좋아지는 걸까요??
(이유 아시는 분??)
어느 순간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연주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다 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발걸음이 가벼워졌었어요.
자운암능선길을 다 올라오면 과천향교와 깔딱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데요.
연주대로 올라가는 길은 하나로 통일이라서
자운암능선길 기준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정상 도착!!!
정상까지 오는데 총 1시간 14분 소요되었네요.
서울대에서 시작하는 코스들은 정상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등산을 시작하신 분들이 다니기에 좋은 거 같아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요.
정상석이랑 사진 찍으려고 줄까지 서 있었는데,
전 과감하게 패스..
관악산 정상에는 막걸리랑 음료를 팔고 있어요.
주말에만 이렇게 장사하시더라고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여기까지 들고 오시는 거 까지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가격인 듯?
정상석 봤으니까 빠르게 하산합니다.
올라오는 코스였던 자운암능선 코스가 아닌
깔딱 고개 방면으로 가기 위해 왼쪽으로 이동해서 내려가 주었어요.
내려가다가 전망대에서 연주암 한번 찍어주고 가야
매너 아니겠습니까?
전망대에서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직진하면 과천향교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깔딱고개를
거쳐서 서울대로 내려갈 수 있어요.
전 서울대가 날머리이니까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친절하게 이동방향과 시간까지ㅜㅜ
깔딱고개로 내려가는 입구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넓은 헬기장이 있어요.
여기서도 많이들 쉬시더라구요.
헬기장을 지나서 계속 이동해 줍니다.
서울대로 내려가는 길과 삼막사로 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말바위 능선으로도 갈 수가 있어서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거 같아요.
말바위 능선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말바위 능선에서 이쁜 사진도 건지고, 연주대로도 갈 수 있으니,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서울대로 하산을 할 거니까, 깔딱고개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깔딱고개의 핵심인 데크길을 걸어내려 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 길은 올라올 땐 지옥 내려갈 땐 천국의 길인게 분명해요.
데크길을 지나서 돌계단을 내려가 줍니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을 보니 제가 걸어온 길이 일부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한 체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여긴 하산길에 보이는 첫 번째 쉼터입니다.
여기까지 내려오셨으면 딱 하산길 중 절반 내려왔다고 보시면 돼요.
하산길 중 두 번째 쉼터를 만나기 위해 이런 데크길과 돌계단을 내려가 주고요.
내려가면서 화창한 날씨를 보다 보면~!~
돌탑이 있는 두 번째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깔딱고개 코스 기준으로 여기까지 내려왔다면
총 하산길에서 1/4 남았다고 생각해요.
여기 쉼터 오면 제가 습관처럼 하는 게 있거든요.
그것은 바로..
제가 만든 돌탑 잘 있나 확인하는 거랍니다?
이번에 보수공사 느낌으로 주변에 큰 돌을 주워와서
펜스처럼 만들어 주었어요.
그럼 잘 있어 내 돌탑아 ㅜ
다음에 또 보자
돌탑들이 있는 쉼터를 지나서 내려가다가 중간에 다리 하나를 건넜다?
그럼 진짜 넉넉하게 잡아서 15분이면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버스 정류장
앞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아니면 말고요...
깔딱고개 방면으로 시작하는 지점에 오면 학바위 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또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엔 학바위능선을 통해서 연주대로
올라가보려구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번 산행 99%는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다리를 건너서 바로 왼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이 길로 내려가면 관악산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전 갈 생각이 없으니깐 직진!
그렇게 자운암능선으로 가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오늘의 등산 끝!!
암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악산 필수코스로 해도 될 만큼 재밌는 자운암능선 코스였습니다.
초보이신 분들도 등산화와 장갑만 준비되어 있다면 올라올 수 있는 코스라서
깔딱고개 코스가 아닌 자운암능선 코스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럼 다음엔 사당능선을 이용해 연주대 까지 가는 코스도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안전산행 하세요!
연주대 최단 코스 중 하나인 서울대 방면 깔딱고개 코스가 궁금하시다면?!
연주대 가는 코스 중 하나인 과천향교 코스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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