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접근하기 좋은 산중 시티뷰로 유명한 검단산에 다녀왔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기가 세다고 알려진 검단산.
그래서 그런지 코스도 꾸준한 오르막길로 등력을 키우기 좋았는데요..
봄산행 가기 전 이곳에서 충분한 워밍업을 하시고 가시면 좋을 거 같아 보였습니다.!ㅎㅎ
그럼 코스를 알아보러 가볼까요?
검단산 해발 657m
전체거리 : 7.28km
소요시간 : 2시간 35분
등산코스 :
검단산관광안내소 - 유길준묘 - 전망바위 - 정상 - 곱돌 약수터 - 현충탑 - 검단산관광안내소
위의 경사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길준묘 방향으로 하산하기보단 현충탑 방향으로 하산하는 게
무릎이 덜 아프면서 여유롭게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또한 검단산의 정상뷰가 유명한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사람 많을 때가 꺼려지신다면 아침 일찍 올라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선 등산로 입구로 가기 위해서는 5호선 하남검단산역에서 하차하셔서 3번 출구로 나오셔야 해요.
3번 출구로 나오신 뒤, 횡단보도가 보일 때까지 직진해 주시면 됩니다.
횡단보도까지 오시면 좌측으로 하남시 버스 환승 공영 차고지가 우측으로는 SK가스 충전소가 보이실 텐데요.
횡단보도 건너셔서 SK가스가 있는 우측방향으로 이동해 주시면 돼요.
SK가스 충전소를 지나서 조금만 더 걸어가 주시면 'CU 편의점 20m →'라는 안내판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해당 안내판을 따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주시면, CU편의점과 함께 오늘의 들머리인 등산로 입구가 보이실 거예요.
간식과 물을 준비해오지 못하셨다면, CU에서 구매하시고 정비까지 하신 다음
등산 시작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관광안내소와 현충탑 진입로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지하철 역에서 10분 정도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등산 시작 전 안내도가 있어서 오늘 갈 코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등산 코스 설명을 보니 어느 코스로 가던 2시간을 생각하고 가야 하네요.
유길준묘 방향으로 많이들 올라가셔서 저 역시 유길준묘 코스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들머리는 평온했습니다. 시작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네.. 시작만 평온했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요..
왼쪽사진처럼 평온했던 길이 오른쪽 사진처럼 점점 경사가 높아져만 갔습니다.
자연스레 제 호흡도 거칠어지고,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해서
베이스레이어인 기능성 후드만 입고서산행을 이어나갔습니다.
오르막을 다 올라오면 유길준묘가 보입니다.
묘를 찍는 건 실례일 거 같아서 펜스 쪽만 찍어보았습니다.
유길준묘를 지나면 이런 나무계단을 계속 오릅니다.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저는 나무계단이나 데크길이 나오면 이상하게 반갑더라고요.ㅎ
어김없이 오르막을 올라오면서 거칠어진 숨을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서 다시 가다듬어 주었습니다.
정상가는 길에 찍어본 풍경사진입니다.
정상가는 내내 이런 풍경만 보실 거예요. 아마도요..
그러니 아름다운 도시뷰와 한강뷰는 정상을 위해 아껴도 기로 해요 우리ㅜ
검단산 정상까지 이제 2km 남았네요.
여기까지 올라오시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있습니다.
재정비하셔서 올라가셔도 좋을 거 같고, 잠시 한 템포 쉬었다 가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
전 오히려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게 더 힘들어서 계속 이동했습니다.
뷰 아껴둔다고 그랬지 아예 안 본다고는 하지 않았..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한강이 보이더라고요.
수줍게 보이는 한강을 보며 힘을 내 오르막을 올라갔습니다.
왜 찍었는지 모르는 저의 발 사진..
돌계단을 열심히 올라가 줍니다.
돌계단을 보고 관악산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제발 이렇게 열심히 올라가는데 살 한 1kg 만이라도 빠졌으면..
여기는 돌계단을 올라오다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망포인트인 거 같은데.
동절기라 추락위험 때문에 임시폐쇄 한 거 같았습니다.
봄에 올라오시면 여기서 사진을 찍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1.45km 남은 걸 보고서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에 조망이 괜찮아 보여 사진도 한 장 찍고서 계속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기서부터 사진에 보이는 아주머니와 함께 길을 걷다가
또 갈림길에서 잠시 각자길을 가기도 하면서 정상부근까지 함께했습니다.
뭔가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닌 느낌을 받아서 정상부근까지 힘내서 올라간 거 같아요.
이래서 산행을 할 때 일행이 있는 게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검단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시면
한강과 서울 시티 뷰를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다고 해요.
참고하셔서 방문하실 때 이쁜 사진 남겨가세요!
정상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어오시면 이렇게 정자가 보였습니다.
정자 앞에는 벤치들이 많이 있어서 정상 가기 전에 잠시 쉬었다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정상 다음으로 여기 전망이 좋은 곳인 거 같아서 햇살도 만끽하면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가기 좋았습니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지 않나요?
미세먼지만 없었더라면 더 완벽했을 텐데..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기에 또 걷기 시작합니다.
등산 혼자여도 좋아요.
산은 오는 모든 사람들을 다 환영하거든요.
검단산에서 만나는 첫 데크길
데크는 사랑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어서
총총걸음으로 정상까지 걸어갔습니다.ㅎㅎ
평탄함이 보이시나요?
헬기장이 보이는 걸 보니 정상에 다 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아주 나이스!
드디어 정상 도착!
정상까지 1시간 17분 걸렸습니다.
정상은 생각보다 넓어서 사람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혼잡하지 않더라고요.
벤치도 많이 있어서 충분히 쉬었다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천막이 있는 곳에서는 음식을 파는 거 같았는데,
어떤 걸 파는지는 자세히 보질 않아서 모르겠어요.
정상석 인증은 무조건이죠.
큼지막하게 찍어보았습니다.
미세먼지 좋음이라는 것을 보고 올라왔는데 왜 이런 것일까요??
다음에 미세먼지 없을 때 다시 올라와야겠어요 ㅜㅜ
그럼에도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는 이쁘네요.
저기 멀리 잠실 롯데타워도 보이고 굿입니다.
롯데월드타워 확대해 보았는데..
진짜 무슨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탑 같네요..ㄷㄷ
저기에 해까지 떠오르면 더 사우론탑 같을 거 같아요.
사방으로 막히는 거 없이 뷰가 팡팡 터지니까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물론 전망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검단산이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된 순간이었달까
다음에는 미세먼지 없는 날 일출산행을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 채로
이만 하산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현충탑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3.52km이네요.
후다닥 내려가보겠습니다.
하산길 초입 이런 데크길 사뿐히 내려가 줍니다.
데크길 다 내려와서 저는 곱돌약수터 방면으로 계속 내려갔습니다.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어느 쪽으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중간에서 만나니깐요.
다만 계단길로 내려가면 경사가 좀 있습니다.
올라오시는 분들의 힘듦이 보이시나요??
그만큼 내려갈 때도 경사가 있다 보니 조심히 내려가셔야 합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바로 위에서 보이는 길을 통해 내려오게 됩니다.
내려가다 보면 공터가 보이실 텐데요.
여기에 솔라스톤이라고 하는 친환경 전망쉼터가 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사진들 중에 하얀 비닐로 둘러싸인 공간이 있는데 저긴 간이 쉼터 같더라고요?
막걸리 한잔들 하고 계시던데.. 쩝..
아무튼 산행 중인 사람들끼리 정보 주고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전 그저 하산만 할 뿐
곱돌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보기 드문 먹을 수 있는 약수라 신기했습니다.
검단산 유래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약수터 물멍 하고 가세요~~
약수터를 지나면 편안한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무릎걱정 안 하시고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현충탑으로 빠지기 전까진 외길이어서 길이 보이는 대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하산길 중 만나게 되는 전나무 숲이에요.
숲냄새가 좋아서 기분 좋게 하산을 했습니다.
봄을 지나 여름일 때 전나무 숲이 초록초록 할 때
다시 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현충탑 방향으로 이동해서 마지막 하산길을 이어나갑니다!
현충탑을 지나서~~~~
인도길을 통해 1.1km를 걸어서 내려갑니다.
좀 지루한 길이지만 끝이 보여서 참고 걸어갔습니다.
정상에서 1시간 18분 걸려 등산을 시작했던 지점인
검단사 관광안내소에 도착하면서 등산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검단산 관광안내소로 올라가시면
에어건이 있어서 신발의 먼지를 털고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 화장실도 있어요!
이후 저는 다시 하단 검단산역으로 이동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구나 정상에 올라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검단산.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올라가셔서 정상에서 전망을 즐기시고
향긋한 전나무 숲을 거닐시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전산행 하세요.!
검단산과 가까운 아차-용마산도 좋다는 사실
한강 이남 인기쟁이 산들중에 검단산만 있는게 아니라, 관악산과 청계산도 있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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